28일 오후 2시 경 ‘핵담판’을 짓고 하노이 서명식을 가질 계획이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업무오찬을 취소하고 회담장을 떠난 후 합의가 무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두 정상은 이날 한국시간 오전 11시45분부터 35분가량의 단독회담을 가졌으며, 비공개 대화를 이어가자는 김 위원장의 요구에 따라 확대회담을 이어갔다.
예정대로라면, 오후 2시 경 업무오찬이 열리고 공동 서명식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오찬이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는 샌더스 대변인의 말에 따라 서명식의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샌더스 대변인은 공동 서명식에 대한 질문에는 언급하지 않고, 당초 오후 3시50분께로 예정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오후 2시께 시작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날 확대회담이 진행되는 중에 백악관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30~40분가량 회담을 하고 곧바로 숙소인 메리어트 호텔로 돌아갈 거라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2시 공동 서명식 후 2시 40분에 회담장을 떠나 오후 3시 50분 자신의 숙소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한국시간으로 오후 8시 쯤 전용기를 타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었다.
두 정상은 3시 20분 경 업무오찬과 공동서명식을 진행하지 않고 회담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백안관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아무런 합의를 이루지 못했으나 양국 간 회담을 계속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