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3월 한 달간 전국 소방용수시설과 비상소화장치를 전수조사 한다고 3일 밝혔다.


대상은 소방용수시설 16만6878곳과 비상소화장치 8979곳 등 총 17만5857곳이다.  


소방용수시설은 화재 시 소방차에 물을 공급하는 시설을 말한다. 소화전과 저수조, 급수탑이 해당된다.


비상소화장치는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지역 내 소방용수시설에 소방호스를 미리 연결해놓은 시설로, 밸브를 열면 곧바로 물이 방출된다. 불을 났을 때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주민들이 초기 진압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소방청은 소방용수 방출 및 누수 여부, 작동 상태, 부품 손상, 표지판·보호틀 설치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주민을 대상으로 비상소화장치 사용요령도 교육·홍보한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생명줄과도 같은 소방용수시설의 고장 여부를 미리 살펴 정비하려는 조치”라며 “유사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소화전 주변에 불법 주·정차를 하거나 물건을 적치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