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2020년 대선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토론회에서 폭스뉴스를 배제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대해 똑 같이 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민주당이 조금 전에 폭스뉴스가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을 막았다. 그렇다면 나도 대선 토론회 때 '가짜 뉴스' 네트워크와 급진 좌파 민주당을 상대로 똑 같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CNN,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언론들을 '가짜 뉴스'에 비유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나 특정 방송사에 대해 대선후보 토론회를 개최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보수주의정치행동회의(CPAC 2019)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2020년 자신의 재선을 확신한다"며 "2016년보다 더 큰 차이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는 결렬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미 우리가 협상 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혀 북한과 계속해서 협상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보수주의정치행동회의(CPAC 2019)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2020년 자신의 재선을 확신한다"며 "2016년보다 더 큰 차이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는 결렬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미 우리가 협상 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혀 북한과 계속해서 협상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더힐에 따르면, DNC와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를 개최하기 전 방송사와 사전 조율 작업을 벌인다. 미국 대선의 경우 DNC와 RNC가 공동으로 후원하는 '대통령 토론위원회(Commission on Presidential Debate)'가 TV 대선 토론을 준비한다. 

앞서 톰 페레스 DNC 의장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및 그의 행정부와 폭스뉴스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최근 뉴요커의 보도내용을 감안할 때 폭스뉴스는 우리 경선 후보들에게 공정하고 중립적인 토론을 진행할 위치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페레스 의장은 "폭스 뉴스는 2020년 민주당 경선 토론을 주관할 미디어 파트너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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