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수주로 역곡고교 앞에서 역곡3동 부광로와 서해안로를 연결하는 지하차도를 건설해 남·북간 간선 도로망을 획기적으로 확충해야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천시의회 박병권 도시교통위원장은 지난 3월 6일 제234회 임시회 시정질의를 통해 “3기 신도시 개발에 맞춰 수주로 역곡고교 앞에서 역곡3동 부광로와 서해안로를 연결하는 약 1.8㎞의 지하차도 건설을 통해 남·북간 간선 도로망을 획기적으로 확충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지하차도 건설비용을 시민의 혈세를 들여 추진하기보다는 3기 역곡신도시를 추진하고 있는 LH가 개발이익금으로 건설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LH에 강력하게 강력 건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위원장은 “부천시는 경인철로가 남북으로 나뉘어 있어 경인철로를 지하화하자는 논의는 계속되고 있으나 실제 시행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경인철로를 중심으로 남·북간 간선 도로망은 상당히 열악한 실정임에도 불구, 최근에는 남·북간 간선도로망 확충 없이 북쪽지역에서는 여월지구 LH단지가 개발됐고, 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수주로를 중심으로 한 제3기 신도시 계획이 추진되고 있고, 남쪽지역은 휴먼시아 범박지구와 옥길지구 신도시 개발, 역곡 3동 지역 행복도시와 계수범박지역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는 등 부천 동부지역 남·북에서 많은 지역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어 교통 상황도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며 동부지역 교통망 확충 필요성을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같이 동부지역 개발사업이 대부분 LH에서 시행하는 사업임에도 LH에서는 간선도로망 확충에 전혀 기여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시에서 남·북간 개발사업지를 연결하는 간선 도로망 확충을 사업시행자에게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수주로를 중심으로 춘의동, 역곡동지역에 71만 7천여 평방미터에 5,500세대의 공공주택지구 지정이 발표됐다. 수주로는 현재 역곡교에서 편도 1차로로 좁아지고 부일로에서는 역곡역에 막혀서 남쪽으로 통과도 어려운 실정으로 3기 역곡신도시가 개발될 경우 지하차도 건설 등 교통망 확충이 안될 경우 향후 교통대란은 불을 보듯 뻔한 실정에 있다.
부천 = 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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