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기승으로 공기청정이 가능한 에어컨 수요가 급증하는데다 올 여름 기록적 폭염이 예고되면서 일찌감치 에어컨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19일 CJ ENM 오쇼핑부문에 따르면 올해 1월1일~3월17일 에어컨 주문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증가했다. 15회 방송 중 약 86%는 방송 1시간 만에 완판 기록을 세웠다.


저렴한 월 이용료로 고가의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는 렌털 상품도 누적 상담 신청 건수가 1만건에 육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는 에어컨에 공기 청정 기능이 더해진 제품이 잇달아 출시되며 매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서울과 수도권에 7일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3월 초, 공기 청정 기능을 갖춘 'LG 휘센 듀얼 프리미엄/디럭스 에어컨'은 300만원대 고가 제품임에도 방송 1시간만에 매진되며 목표 대비 113%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

 

김진용 편성전략팀장은 "지난해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에어컨 수요가 급증하면서 에어컨 품정 및 설치 대란이 이어졌는데, 이를 학습한 소비자들이 미리 에어컨 구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도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인 만큼 판매 방송 계획을 확대하고 저렴한 월 이용료로 소비자 부담을 낮춘 렌털 상품 판매 비중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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