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보궐선거의 선거운동이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여당과 달리 야당 지도부는 첫날부터 창원을 찾아 유세 활동에 온 힘을 다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국회의원 지역구 2(경남 창원 성산, 통영·고성)과 기초의원 지역구 3(전북 전주시라, 경북 문경시 나, 문경시 라)에서 치러진다.

국회의원의 경우 두 곳에서 치러지는 미니 선거지만 각 당의 관심은 여느 선거 못지않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법정 구속 이후 치르는 첫 선거인만큼 PK(부산·경남) 지역 민심의 향방은 물론 내년 4월 총선을 미리 점쳐볼 수 있는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창원 성산 지역은 민주당과 정의당의 후보 단일화가 최대 이슈다. 양 당은 투표용지 인쇄 전인 오는 25일까지 후보 단일화 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전반적으로 여당보다 야당이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야당 지도부들의 일정도 이들 지역에 집중됐다.

특히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은 당 대표가 직접 창원에 거처를 마련하는 등 발로 뛰며 민심 잡기에 나선 상태다.

황교안 대표의 경우 이날부터 창원 현장에 상주하며 선거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역시 이미 지난달 말부터 창원에 거처를 구했으며 원내지도부까지 선거기간 유세에 합세할 계획이다.

창원의 오피스텔에 임시 거처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한국당의 강 후보 다음으로 높게 집계되고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난 18일 경남 통영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시장을 방문했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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