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오후 8시께 대구시 북구 복현동 경북대학교 대구은행 앞 기둥에 ‘남조선 체제를 전복하자’, ‘남조선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이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어 있다. 【사진제공 = 대구지방경찰청】
▲ 지난달 31일 오후 8시께 대구시 북구 복현동 경북대학교 대구은행 앞 기둥에 ‘남조선 체제를 전복하자’, ‘남조선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이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어 있다. 【사진제공 = 대구지방경찰청】

 

전국 대학가 곳곳에서 김정은 서신을 표방한 대자보가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경인여자대학교에서도 1일 이같은 대자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계양구 경인여대 정문에서 ‘남조선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 ‘남조선 체제를 전복하자’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어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전대협 명의로 작성된 이 대자보는 가로 60㎝, 세로 80㎝ 크기다. 전대협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국 400여개 대학에 대자보를 붙이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이같은 대자보는 순천, 목포, 부산, 대구 등 전국의 대학가에서도 발견됐다. 1일 오전에는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서울 주요 대학과 국회, 법원에도 대자보가 붙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대협은 지난 1987년 결성됐다 해체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약칭인 ‘전대협’과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있으나 실제 해당 단체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대자보를 붙인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
인천 =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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