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지난 4일 위험사면 낙석방지망 설치 사업이 완료된 부평농장 급경사지(간석동 산34-9번지)를 현장 시찰했다. 


부평농장 급경사지는 낙석위험으로 2010년 4월 붕괴위험지구(재난  위험도 D등급)로 지정된 최대 수직높이 50m, 종단길이 1천m에 이르는 인공사면이다. 이 때문에 인접지역 근로자나 주민들이 항상 낙석발생에 불안감을 느껴왔다. 지난해 4월에는 집중호우로 낙석이 낙석방지책을 뚫고 떨어져 차량이 파손되기도 했다.


이에 구는 행정안전부와 인천시로부터 재난안전특별교부세, 재난관리평가 인센티브, 재난관리기금 등 총8억2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2017년 7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총 4차에 걸쳐 정비를 진행해 사업을 완료했다. 


정비 사업은 위험사면 전 구간을 대상으로 낙석으로 인해 훼손된 낙석방지책 320m를 보수하고 낙석을 제거했다. 이와 함께 경사면 잡목 제거작업과 낙석 방지망도 설치했다.


급경사지 인근지역 공장 입주자 A씨는“비가오거나 하면 낙석이 발생할까봐 잠을 설칠 때가 많았는데, 이제는 발을 뻗고 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구는 이번 정비사업 완료와 함께 상시 재난상황 모니터링이 가능한 CCTV 8곳을 신설해, 최근 기상이변으로 인한 집중호우 낙석발생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날 부평농장 급경사지를 시찰한 이강호 남동구청장은“이번에 완료한  재해위험 급경사지 정비 사업은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적극행정을 펼쳐 이루어낸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부평농장 자치회와 입주자들은 오랜 숙원사업  이던 위험사면 정비사업 완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강호 남동구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인천 = 김민립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