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한사랑병원이천환 병원장
안산 한사랑병원이천환 병원장

50대 이상 10명중 7명이 담석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2012127,000명에서 2017163,000명으로 연평균 5.1% 증가한 수치다.

담석이란 담즙 내 구성 성분이 담낭(쓸개)이나 담관 내에서 응결 및 침착돼 형성된 결정성 물질을 말하는데 담석이 담낭 경부, 담낭관 혹은 총담관으로 이동하여 염증이나 폐쇄를 일으키는 것을 담석증이라고 한다.

특히 고령으로 갈수록 담석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담석증 발생의 간접 지표인 콜레스테롤 포화지수는 대부분 연령이 높아질수록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런 현상으로 인해 고령층에서 담석증의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에는 몸매에 신경 쓰는 20대 여성들이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지방섭취 부족으로 고령인구에서 주로 나타나는 담석증이 세대에 상관없이 나타나고 있어 적극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서구화된 식생활, 담낭 담도질환 증가세

우리 몸의 간에서는 매일 1L 가량의 담즙을 생산한다. 생산된 담즙은 담도와 담낭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분비되며, 지방질 분해, 콜레스테롤 대사, 독성물질 배출 등의 생리적 기능을 맡는다.

이러한 성분의 비율에 변화가 생기게 되면 체내에 찌꺼기가 생기고, 찌꺼기가 뭉쳐져서 돌처럼 단단하게 응고돼 담석이 발생하는 것이다.

담석증의 원인으로 과거에는 색소성 담석이 많았지만, 최근 식습관이 서구화되고 비만 등으로 인해 콜레스테롤 담낭결석이 증가추세에 있다. 이것은 담즙에 콜레스테롤이 과다하게 포함되어 점차 결정화되고, 아울러 담낭이 수축을 잘 하지 않게 되면 조그만 결정이 담관을 통해 장으로 빠져나가지 못해서 생기게 된다.

콜레스테롤성 담낭결석은 '여성', '다출산', '비만', '40' 에게 비교적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에게 많이 생기는 이유는 여성호르몬이 담즙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담석 또는 종양등으로 인해 담관 입구가 막히면 혈류나 담관을 통해 장내 세균이 담즙 내에서 증식하면서 쓸개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급성 담낭염이라고 한다.

담석이 지속적으로 담낭벽을 자극할 경우 만성 담낭염이 생긴다.

만성 담낭염의 경우 대부분 급성담낭염 병력이 없고 비특이적 통증만 나타나거나 무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또한 담석없이 담낭염이 오는 경우도 5-10% 정도 된다.

담석증 평소에 증상 못 느끼는 경우 많아

담석증 환자의 약 40%는 전조 증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검사를 받기 전까지는 자신이 담석증인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주요 증상으로는 경미한 통증과 단순 압박감, 또는 상복부의 불쾌감, 소화불량 등으로 나타나기도 하나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도 많다.

대부분 상복부의 심한 통증을 통해 담석증을 발견한다. 때로는 통증이 오른쪽 어깨까지 전파되기도 한다.

담석으로 인한 폐쇄로 심한 염증이 생길 경우 통증과 오한, 발열이 나타날 수도 있다. 담관에 생긴 담석은 담관염 또는 췌장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담석의 진단에는 초음파가 가장 많이 이용되는데, 진단율이 95%로 높고 검사하기가 비교적 쉽다. CTMRI도 담석, 담도 및 췌장의 이상을 볼 수 있다.

담석증치료 복강경 수술 효과적

담석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외과적인 수술이 필요한데 예전처럼 개복수술을 하지 않고 배꼽에 조그만 구멍 1개를 통해 기술적으로 담낭을 제거할 수 있으며 단일구멍 담낭절제술은 구멍을 3개 또는 4개를 내는 기존의 복강경 수술에 비하여 고난도의 수술이므로 경험이 많은 숙련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은 수술 후 2일 이내에 퇴원할 수 있고 흉터도 보이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수술법이다.

담석증 예방, 채소 과일섭취 늘리고 꾸준한 운동

담석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과식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고지방식 식품과 고콜레스테롤 식품을 피해야 하며 알코올, 카페인음료 , 탄산음료, 향신료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또한 무리한 다이어트로 날씬함을 추구하기 보다는 규칙적인 운동습관을 가지고 적정체중의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균형잡힌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을 생활화한다면 담석증을 예방할 수도 있다.

특히 대부분의 환자가 몰려 있는 50대 이상의 남성과 여성들은 육류와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여야 하며 1년에 1회 이상 병원 정기검진을 통해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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