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천면주민협의체 문광종 위원장이 24일 여주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SRF발전소의 건축허가를 즉각 취소할 것을 여주시에 요구하고 있다.    【사진제공 = 강천면주민협의체】

 

이달 말까지 고형폐기물 SRF열병합발전소 건축허가를 취소하지 않는다면 5월 1일부터 여주시의 모든 행정에 강천면 21개 마을 이장과 16개 사회기관 단체장은 참여하지 않겠다”

SRF발전소 건립에 반대하고 있는 강천면주민협의체가 요구사항이 이달 말까지 관철되지 않으면 여주시의 모든 행정행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행정보이콧’을 선언하며 이항진 여주시장을 상대로 최후통첩을 보냈다.

문광종 위원장을 비롯한 강천면주민협의체 회원 및 강천면 마을 이장과 단체장들은 지난 24일 오후 여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강천면 쓰레기발전소 건축 허가취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 31일 이 시장이 발전소 건축허가를 취소하겠다고 선언했지만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건축허가 취소를 차일피일 미루며 지역 내 갈등과 사회적 비용의 낭비를 초래하고 건축허가 취소 이행 여부마저 여전히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달 27일 이 시장이 북내SRF열병합 발전소의 건축허가 취소를 결정했지만 강천SRF발전소에 대해서는 ‘행정적,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한다”고 덧붙였다.

협의체는 이에 대해 “이 같은 처사는 지난 2년 여 동안 강천SRF발전소 건립에 반대한 지역주민들의 노력과 수고 그리고, 기대를 무참히 저버린 것”이라며 “강천면 지역주민이 더 이상 불안하지 않도록 즉각 건축허가를 취소할 것”을 여주시에 촉구했다.

협의체는 또 “모든 수단을 동원해 건축허가가 취소되는 날까지 직접 행동에 나서 여주시와 싸울 것”이며 “주민의 요구사항을 통합해 여주시와 사업자에게 그 뜻을 직접 전달하는 등 빠른 해법을 찾기 위한 최선의 노력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주 = 함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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