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인 날 관할 지역인 아닌 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초동 진화로 대형 화재를 막은 시민은 새내기 소방관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경기 하남소방서(서장 이병호)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8시22분께 경기 안양시 호계동 5층 상가의 2층 음식점 숯 보관소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같은 건물 3층에서 지인들과 식사를 하던 김창윤 소방사는 ‘불이 났다’는 소리와 연기가 올라 오는 것을 보고 현장으로 달려가 소화기로 진화작업을 벌였다.
김 소방사는 여러 개의 소화기를 사용하고도 불이 꺼지지 않자 관계자와 함께 건물 내부에 있는 옥내 소화전을 이용해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8분여 만에 완전히 꺼졌으며, 김 소방관은 연기흡입 등으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한편 불이 난 건물에는 숙박업소와 다중이용업소가 밀집돼 있어 자칫하면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김 소방사는 “불이 나면 불을 끄는 것이 소방관의 사명”이라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다”이라고 말했다. 
하남 = 정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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