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지도부는 20일 전라북도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과 추경에 대해 “마이너스 통장 살림”, “경제 파멸정책” 등으로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전북 김제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신시도33센터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우리 경제가 총체적으로 무너지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실제로 지난 2주 동안 제가 전국을 다니면서 많은 분들을 만난 결과 더 이상 나쁠 수 없는 최악의 경기상황을 눈으로 직접 봤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우리 전북 경제도 최악의 붕괴 직전상황이다. 산업이 붕괴하고 청년들이 다 떠나면 결국 전북의 미래는 어떻게 되겠느냐”며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전북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GM 군산공장 폐쇄, 현대중공업 공장 가동 중단 등 현실적인 문제를 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올해 1분기 수익이 전년보다 8000억원 줄어 내년도 수입보다 지출이 많을 것 같은데 한 푼이라도 아껴야할 시점에 추경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 500조원 이상 예산 편성을 추진한다고 한다. 본격적인 ‘마이너스 통장’ 나라 살림인데 국민 살림을 갖다 쓰는 정부가 빚까지 내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무분별한 과세와 재정파괴는 국민 재산권 강탈이자 재산 침해”라며 “그런데도 묻지 마 추경을 하겠다고 한다. 묻지 마 추경은 재정고갈을 앞당기는 경제 파멸정책”이라고 맹비난했다. 
김광림 최고위원은 “우리 경제가 10년 만에 경제가 마이너스로 역주행하고 있고, 실업률은 IMF 이후 20년 만에 최악”이라며 “전북 일자리가 산업 중추부터 증발하고 있고 3~40대의 피해가 가장 크다”고 했다. 
그는 “최근 학계와 언론에서 지금 대한민국이라는 우등생 경제의 위기는 정책 실패가 가져온 국내 요인으로부터의 위기라고 한다. 가장 큰 뇌관으로 대통령 리스크를 지적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인식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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