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은 최근 기후변화 등에 따라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개체수가 갑자기 많아져 피해를 주는 해충)이 농경지와 인근 산림지역 등에 발생해 피해를 주고 있어 6월 4일을 ‘공동방제의 날’로 지정하고 영흥면을 비롯한 각 면에서 농업기술센터, 환경녹지과, 각 면사무소와 함께 농경지와 산림지역 동시 협업방제를 실시했다.
국내에 발생되는 대표적인 돌발해충으로는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등이 있으며 돌발해충은 연1회 발생하면서 가지나 열매를 빨아 먹으며 말라죽게 하고 분비물을 배출해 그을음병을 유발하는 등 생육에 피해를 주고 있다.
돌발해충은 가지 속에서 알 상태로 월동하다가 5월 중순 이후 부화해 약충으로 활동하며, 이 시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과실이 열리는 9월에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성충은 인근 산림지역으로 이동해 활동하다가 월동란을 낳기 위해 다시 과수원으로 돌아오는 습성이 있어 돌발해충의 방제적기와 농경지와 인근 산림지를 동시에 방제해야 더 큰 방제효과가 있어 옹진군은 6월4일부터 6월 20일까지를 중점 방제기간으로 정하고 농업인들에게 돌발해충에 따른 농작물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 방제를 실시하도록 사전 대비를 당부했다.
옹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경지·산림·도로변 등 기관간 공동방제를 통해 그동안 농작물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돌발해충의 발생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업방제를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 = 안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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