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대 지역협력지원센터장 산업경영학과 교수 박형근
신안산대 지역협력지원센터장 산업경영학과 교수 박형근

비단 40대뿐만 아니라 어느 세대이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요한 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40대부터는 더욱 운동이 필요하다. 40대에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종신보험에 드는 것과 같다.
사춘기를 거쳐 40대에 이르게 되면 신체적 변화나 노후의 징후를 인식하는 순간부터 심리적 변화가 시작된다.
사소한 일에도 감정이 흔들리면서 쉽게 분노하고 좌절하며, 생각이 많아지면서 갈등과 고민도 깊어진다. 스스로 소심해졌다고 느끼는 순간 신체적 활동도 덩달아 조심하게 된다.
심리적인 것과 신체적인 것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일반적으로 그 출발선은 신체적인 쪽이 더 많다.
예를 들면 디스크 환자들의 90%가 우울증 환자라고 한다.
이것은 인체의 중심인 허리의 기능이상으로 제한되는 운동의 영역이 몸 어느 한 곳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신이기 때문이다. 결국 운동부족은 40대부터 정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40대가 되면 지금까지 해오던 것에 새로운 변화를 주거나 온전히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야 할 때로 호기심보다는 학습된 경험의 틀로 현상을 바라보는 경향이 강해진다.
이것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일차적인 원인은 육체의 노화가 시작되는 40대에 주기적인 신체활동에 대하여 지나치게 과신하거나 너무 무관심하기 때문이다.
또한 40대가 되면 대부분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어서 짧은 거리에도 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활동성이 적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비 활동성이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이다.
최근에 발표된 여러 건강에 관한 연구결과를 보면 40대부터 비 활동성이야 말로 높은 콜레스테롤이나 고혈압, 당뇨, 심장병보다 더 높은 사망 위험성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한다.
반면에 적당한 운동은 암 발생의 위험을 줄여준다. 남자는 대장암을, 여자는 유방암의 위험을 낮추어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혈압과 호모시스테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병의 위험도 감소시킨다.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에 의하면, 매주 1시간 이상 달리기를 하는 사람은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42%나 감소된다고 한다.
이처럼 심장이나 대장 내벽 등을 포함하여 몸의 모든 근육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40대가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어 더 많은 영양분이 몸의 각 세포에 골고루 전달될 수 있다.
그리고 림프의 기능을 향상시켜 노폐물 배출시스템이 멈추지 않고 잘 작동하도록 해준다.
운동은 백혈구의 기증을 높이고 몸의 독성 물질을 땀으로 배출시킴으로써 면역체계를 향상시킨다.
이미 수많은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으로 유산균 운동을 하면 수명이 늘어난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평균적으로 볼 때 100세까지 사는 사람들은 하루에 1시간 이상 걷거나 그에 상응하는 운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40대들은 몸을 별로 움직이지 않고 주로 앉아서 생활한다.
이런 사람들은 과체중이거나 당뇨병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은 늙어서도 이런 문제가 생길 확률이 적다.
그러므로 40대부터 운동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건강을 위해서 시작하기에 40대는 결코 늦지 않다.
그뿐만 아니라 운동은 40대의 정신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도 좋다.
운동은 기분을 좋게 하고, 불안감과 우울증을 줄여주며, 스트레스도 없앤다. 지능지수도 높여준다.
따라서 40대부터는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위해서 운동이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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