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국제PJ파 부두목이 연루된 50대 부동산업자 납치살해사건의 공범 2명의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
의정부지검 여성·강력범죄 전담부(최성완 부장검사)는 사업가를 납치해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A(65)씨와 B(61)씨의 구속을 10일 연장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 등 2명의 구속 만료시한은 지난 9일이었으며, 이번 연장으로 19일까지 연장됐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국제PJ파 부두목 조모(60)씨와 함께 광주광역시에서 부동산업자 C(56)씨를 만나 유흥을 즐기다 이튿날 살해해 시신을 경기 양주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2일 인근 모텔에서 수면유도제를 복용한 상태로 발견된 이들은 현장에 “우발적 폭행에 의해 C씨가 사망했다”는 내용의 자백이 담긴 유서를 남겼으나,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이들이 실제 주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확률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숨진 C씨가 부산의 한 선박 부품업체 인수와 관련된 분쟁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국제PJ파 부두목 조씨의 행방은 아직 묘연한 상태다.
의정부 = 유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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