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대 지역협력지원센터장 산업경영학과 교수 박형근
신안산대 지역협력지원센터장 산업경영학과 교수 박형근

중년의 문턱에 서 있는 40대는 캐내지 않는 금맥과 같은 시기이다.
미숙한 20대와 불완전한 30대에 비해 원숙함과 노련함이 더해가는 시기이다.
노력하기에 따라 마음과 몸이 조화를 이루어 남성으로서 가장 멋질 수 있는 시기이다.
40대가 운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생각해야할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현재 상태를 인정하는 것이다.
운동을 할 때 현실적으로 냉정하게 자신의 현재 상태를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어려서부터 신체활동에 소극적이었던 사람이나, 나이 들어서 운동을 하지 않아 배가 불룩 나온 사람이나, 중년나이에도 스태미나를 과시하여 운동에 열중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의욕을 갖는 것은 좋지만 우선적으로 자신의 몸 상태를 인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둘째,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운동을 시작하면 변화가 일어나기 마련이다.
이러한 변화는 운동을 시작하고 3개월 또는 6개월 후에 가장 강하게 나타난다.
6개월 정도 지나면 팔다리에 미약하나마 근육이 붙는다.
40대에 접어들어서 나름대로 운동을 시작한 사람들은 운동으로 생긴 변화의 의미가 남다를 것이다.
40대 중반에 운동을 시작하여 체계적으로 식습관도 바꾸어 꽃 중년으로 다시 태어난 사람도 많다.
셋째, 근육운동을 반드시 해야 한다.
각종매체에서 중년은 운동을 말하면서 근육운동을 피하라고 한다. 근육운동이 무리한 운동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근육운동은 40대에는 반드시 해야 하는 운동이지만 무리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무리한 근육운동으로 생기는 부작용은 40대뿐만 아니라 어느 세대에나 마찬가지다.
근육운동은 모든 신체활동의 기초가 되는 운동이므로 근육량이 증가하면 다른 스포츠 운동의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넷째, 컨디션 조절이 관건이다. 운동을 할 때 신경계의 반응속도는 운동을 하는 행위를 전체적으로 지배한다.
보통 컨디션이 난조를 보인다고 할 때 컨디션을 지배하는 것도 바로 신경계의 피로도이다.
따라서 운동을 할 때는 양보다 질을 위주로 해야 한다.
운동을 할 때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본 운동을 하기 전에 그 만큼의 준비운동을 해두면 신경제를 자극해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다섯째, 옆 사람을 보지 말라는 것이다. 한 공간에서 운동을 하다 보면 수행능력이 좋은 젊은이나 같은 또래가 운동하는 것을 보고 오버페이스를 하는 경우가 있다.
40대 운동능력의 평균선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같은 40대라고 해도 신체나이는 아버지와 아들의 차이만큼 나는 경우도 있다. 꾸준하게 자신의 페이스대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신체의 균형부터 점검하는 것이다. 운동을 잘하려면 우선 멀리 보고 천천히 가보겠다는 유연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그 다음으로 신체의 균형이 중요하다. 인체는 크게 전후좌우, 상체와 하체로 나뉜다. 우리 몸에는 필연적으로 불균형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우리 몸이 건전한 신체활동을 어느 정도나 수행할 수 있는 그릇인지를 체크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의욕만 앞서 자신의 신체 상태를 무시한 채 무조건 열심히 운동을 하다 보면 운동을 할수록 불균형이 심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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