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성추행’ 현직 소방서장 직위해제

경기도가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현직 소방서장을 즉각 직위해제했다고 19일 밝혔다. 
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A 소방서장이 성추행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감찰 조사에 나선 결과, 해당 서장이 여직원들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하고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A 서장에 대해 추가 혐의는 없는지 조사를 이어 나가고, 성폭력이 입증되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중징계 한다는 방침이다.  
또 피해를 입은 직원들이 가해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보호하고, 상급 종합병원에서 정신과 상담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피해자들이 조사 과정이나 직장 내에서 2차 피해를 받지 않도록 노력도 하기로 했다.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모범이 되어야 할 소방서장의 부적절한 행위로 경기도소방의 명예와 도민의 신뢰에 큰 상처가 났다”며 “일부의 일탈도 용납할 수 없다. 강도 높게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A 서장은 이날 “퇴직 준비 중이다”고 짧게 밝혔다. 
황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