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청소년육성회이사장 우정자
사)대한청소년육성회이사장 우정자

사랑은 인간 생활의 기본적 감정으로서 어떤 주체가 특정한 대상에 대하여 푸는 전체적 또는 부분적 합일의 욕구를 말하며, 문학, 도덕, 철학, 종교의 어느 관점에도 가장 근본적인 관념의 하나다.
동양에서는 인니나 자비 등의 사상이 있고, 맹자는 측은의 마음이 인의 시작이라고 하여 남을 사랑하고 불쌍히 여기는 동정심으로부터 사랑이 전개된다고 주장했다.
묵자는 천하가 서로 겸애해야 한다며 타인을 구별치 않는 평등한 사랑을 주장했고, 불교에서 말하는 자는 진실한 우정을 가리키고 비는 불쌍히 여김과 인정이 많음을 뜻하며, 거의 비슷한 심정을 나타내므로 한국, 중국, 일본에서는 한 개념의 합성어 자비로 쓰고 있다.
자기가 원하지 않는 것은 남에게도 시키지 말라는 공자의 가르침에서도 나오듯이 서로 상대를 애틋하게 생각하고 위로하는 사랑이 생긴다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은 자기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갖고 같은 일을 바라는 사람과 자신과 함께 슬퍼하고 함께 기뻐하는 사람을 사랑한다고 했다.
그런데 오래전 영국의 바르텔 교수가 사랑에 빠지면 눈이 먼다고 영국 런던의 한 학회지에 발표해 시선을 끈 바 있다.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 타인에 대해 너그러워지며 그 이유는 뇌신경 조직 중 다른 사람들을 비판하는 기능을 가진 곳이 억제되어 상대방의 결점이 안보이기 때문이란 것이다.
또한 연애 초기에 남성 몸속에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고, 여성은 반대로 이 것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남녀가 서로의 특징을 닮아 가려는 것은 상대에게 동질감을 심어주기 위한 일종의 본능인 것이다.
여성은 착한 남성을 원한다고 말하지만 역설적으로 못된 남자에게 마음이 빼앗기며 바람둥이 남성은 이기적이고 불안정 하지만 여성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심어준다는 것이다. 여성들이 악동과 결혼까지 생각하는 이유는 그가 성실하게 변할 가능성이 있고 자신의 사랑이 그 방법을 제기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국의 피셔 교수는 남녀가 사랑할 때는 사랑의 단계마다 뇌에 특별한 변화가 나타난다며, 그 첫 단계로 갈망의 순간에는 성 호르몬이, 두 번째 끌림 단계에서는 쾌감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 등이,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애착 단계로 결합을 유도하는 옥시토신 등의 화학물질이 나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호르몬의 유통기한은 아무리 길어야 4~5년 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사랑에 푹 빠진 선남선녀들이여!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뭔지 모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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