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사이드 메뉴가 주목받고 있다. 일부 메뉴는 소셜미디어(SNS) 인기에 힘입어 매출 증대를 이끌기도 한다. 사이드 메뉴가 메인 메뉴 못지 않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사이드 메뉴는 가맹점 입장에서는 객단가 상승 효과가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합리적 가격으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양화하는 고객 입맛을 잡기 위해서도 사이드 메뉴의 역할은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는 사이드 메뉴를 더 이상 ‘구색용’으로 여기지 않는다. 사이드 메뉴 경쟁력을 강화해 소비자 입맛과 판매량 증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교촌치킨’의 사이드 메뉴는 ‘교촌 웨지감자’가 대표적이다. 2011년 출시된 교촌 웨지감자는 꾸준한 인기로 현재는 연간 320만개 넘게 판매된다. 하루에 약 9000개 꼴로 웬만한 치킨 메뉴보다도 잘 팔리는 셈이다. 가격은 3000원으로 치킨과 함께 주문하기에 큰 부담이 없다. 바삭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인기 비결인 교촌 웨지감자는 명실상부 스테디 셀러 메뉴로 완전히 자리매김 했다. 교촌치킨은 최근 홀 전용 사이드메뉴 4종(에그인헬·마라떡볶이·트리플꼬끄칩·바삭황태넛츠)을 동시에 출시했다.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알볼로’의 사이드 메뉴 ‘고구마스틱’은 SNS 수혜를 톡톡히 봤다. 자연 발효로 만든 진도산 친환경 흑미 도우에 부드럽고 달콤한 고구마 무스가 올라간 메뉴로 최근 유튜브·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SNS에서 인지도가 올라간 6월 평균 매출이 이슈 전인 5월과 비교해 459% 상승했다. 사이드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피자 못지 않은 구성과 기본 제공되는 갈릭·랜치 소스와의 조합이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식 시장에서 잘 만든 사이드 메뉴가 매출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며 “소비자 취향이 다양해짐에 따라 사이드 메뉴 중요성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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