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을 조직지도 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지역에 첨단공격형 무기들을 반입하고, 군사연습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고 있는 남조선 군부호전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신형전술유도무기 사격을 조직하시고, 직접 지도하시었다"고 보도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을 조직지도 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지역에 첨단공격형 무기들을 반입하고, 군사연습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고 있는 남조선 군부호전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신형전술유도무기 사격을 조직하시고, 직접 지도하시었다"고 보도했다.

 

한미 연합훈련이 5일부터 사실상 시작된다. 한미 군 당국은 이날부터 한반도 위기조성과 전면전 상황으로 이어지는 훈련 시나리오를 점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 군 당국은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본연습의 '예비령'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Crisis Management Staff Training)을 한 뒤, 이어 약 2주 동안 본격적인 연합 지휘소연습(CPX)을 실시할 예정이다.

연합훈련은 통상 작전계획에 따라 위기조성→국지도발→전쟁개시→병력증원→반격작전→종료 등 일련의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CMST는 본격적인 훈련 국면에 앞서 상황을 조성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한미는 연합훈련 일정을 발표하면서 위기조성 단계를 공식 일정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

한미는 이번 훈련부터 기존 위기관리연습(CMX·Crisis Mangagement Exercise)을 CMST로 바꿔 부르기로 했다. 명칭 변경은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 연합사령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CMST에 이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하는 CPX를 통해 우리 군의 작전 수행능력을 평가하는 1단계 최초작전운용능력(IOC·Initial Operational Capability) 검증·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한미는 IOC 검증을 위해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대장)이 임시로 사령관 역(役)을,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대장)이 부사령관 역을 맡는 '미래연합군사령부' 편제로 연습을 진행하게 된다. 

한국군 사령관은 한반도 위기 시나리오에 따라 미군에 증원전력을 요청하고, 한국군과 주한미군을 지휘하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주도적으로 작전계획을 연습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미 군 당국은 이번 연합훈련에서 한국군이 미 증원전력과 함께 북한으로 공격해 올라가는 '반격' 연습 시나리오를 제외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 3월 키리졸브(KR) 연습을 대체해 실시한 '19-1 동맹' 연합훈련에서도 참가 병력과 기간을 대폭 줄이고, 기존에 1부(방어)와 2부(반격)로 나눠 2주간 진행한 연습에서 2부 '반격' 연습 시나리오를 제외한 바 있다.

아울러 한미는 북한이 지난달 '19-2 동맹' 연습(하반기 연합훈련)과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을 연계해 강도높게 비판한 만큼, 훈련 명칭에서도 '동맹' 등 자극적인 명칭을 쓰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미 연합훈련과 함께 북한의 추가 도발 여부도 관심 사안이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함경남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이른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이어 엿새 만인 지난달 31일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이어 지난 2일에도 추가적인 단거리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2회 발사하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강도를 높였다. 

군과 정보당국도 연합훈련 기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정원은 지난 1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북한이 8월 중 또다시 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력 개선 및 시위 활동을 계속할 가능성 있어서 예의주시한다"고 보고했다.

특히 이같은 판단은 북한이 하계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이 대구경조종방사포 사격에 대해 '무장 현대화 조치'라고 밝힌 만큼, 추가적인 시험사격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도 뒷받침하고 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2일 대변인 명의의 담화에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영국, 프랑스, 독일의 사촉(사주)하에 우리의 무장 현대화 조치들을 그 무슨 '결의위반'으로 걸고드는 비공개회의라는 것을 벌려 놓았다"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김동엽 경남대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무장 현대화 조치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의 최근 군사행동의 의도와 목적이 대외보다는 북한의 하계훈련 및 김정은의 하계휴가가 패키지화된 대내 정상정 통치행위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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