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김경호 의원(민주, 가평)은 경기도와 지방자치단체의 매칭사업 매칭비율과 관련해 차등적 적용을 촉구했다.
지난 6일 동두천에서 열린 제88차 경기북부시·군의장협의회 정례회의에서  기초지자체의 지방재정 부담을 증가시키는 경기도 매칭 사업비율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발표됐다. 이 결의안에서는 최근 경기도와 지방자치단체의 매칭사업비인 고교무상급식 지원사업과 어린이집 운영지원사업시행 등과 관련 매칭비율을 도비 30% 결정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의원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 사업에 대해 일방적으로 매칭비율을 정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는 경기 북부와 같이 재정력이 약한 지방자치단체에게는 사업을  포기하라는 압력일 수 있어 지방 재정력을 비교해 차등 적용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는 서울시나 인천시처럼 생활권이 단일화된 것이 아니라 31개 시군이 지역적 특성에 따라 재정력이 다르다. 실질적으로 경기도내 시재정 자립도 평균은 50.3%, 군 평균은 24.6%로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김 의원은 “경기도가 매칭사업비를 결정할 때 시군 재정력을 감안해 차등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앞으로는 재정력을 기준으로 매칭 사업비를 결정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논의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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