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돌봄교실에 떨어지는 바람에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막막했는데 주민센터 돌봄교실에 보낼 수 있어 큰 도움이 됐어요”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여름방학기간 동안 맞벌이 가정 초등생 1~3학년 대상으로 운영 한 ‘여름방학 돌봄교실’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돌봄교실은 지난 2016년부터 매해 여름방학 기간에 2주간 무료로 운영하는데 올해는 7월29일부터 8월9일까지 2주간 진행됐다.
참여 아동들은 전문 강사의 지도로 미술, 원예체험, 마술, 체육 등 다양한 수업을 듣고 도예체험이나 숲 체험과 같은 외부 활동도 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잡월드로 직업체험 견학도 다녀와 아이들이 좋아했다.
주승현 돌봄교사는 “초등학교 1~3학년 아이들이 섞여있어 싸우진 않을까 걱정이 됐는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서로 돕고 즐겁게 지내는 과정을 지켜보며 흐뭇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1학년인 자녀를 돌봄교실에 보낸 장민희(42)씨는 “지루할 틈 없이 다양한 수업이 진행돼 아이가 굉장히 즐거워했다”며 “점심식사까지 챙겨줘 마음이 한결 놓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을 위해 관내 이룸교회에서 견학 이동 차량을 지원하고. 풍덕천의용소방대와 수지장애인복지관에서 각각 심폐소생술 교육과 장애인인식개선 교육을 제공했다.
용인 = 장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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