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정부가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한국을 수출절차 간소화 혜택을 인정하는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에서 시민들이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제외 관련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수출절차 간소화 우대국 명단) 배제 조치 등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한일 양국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석달 일본인 입국자가 지난해보다 21%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본과의 갈등이 본격화한 7월부턴 입국자 증가세가 완만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5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최근 3개월간 국내로 들어온 일본인 입국자는 85만453명으로, 전년 대비 약 21.6%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의 일본인 입국자는 69만9127명으로, 올해에는 이보다 15만1326명 증가한 것이다.

지난 7월 일본인 입국자는 27만7297명으로, 지난해보다 4만4595명(19.2%)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6월(28만4685명)에 비해서는 7387명 줄어들었다.

최근 3개월간 전체 출입국자는 2407만5024명으로 지난해보다 210만1797명 더 늘었다. 이 중 국민 출입국자는 1499만5087명, 외국인 출입국자는 907만9937명이다. 각각 72만6031명(5.1%), 137만5766명(17.9%)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입국자 중 중국인 입국자는 155만4841명으로, 전체 외국인 입국자 중 34.6%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만7764명(27.8%) 늘어난 수치다. 대만 입국자는 34만1927명으로, 지난해보다 4만4832명 증가했다.

단기 체류자격(B1~2,C3)으로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은 365만7337명이다. 이는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81.4%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지난해보다 59만3962명 증가한 것이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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