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18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장남은 학생 신분임에도 보유 재산이 1억원을 넘겼다. 그런데 증여세를 납부한 적이 없다"며 최 과기장관 후보자의 증여세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에 공개된 장남의 재산이 부모로부터 증여받은 것이라면 증여세를 납부해야 하나 최근 6년간 증여세를 납부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후보자가 인사청문요청안을 통해 공개한 장남의 재산은 764만원 가량의 차량 1대와 예금 9795만여원으로 총 1억559만원이다. 장남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UC 어바인 밸리 컬리지에서 유학 중으로 학생 신분이다.
윤 의원은 "현행 세법상 직계비속의 경우 10년간 5000만원 이상 증여할 경우 증여세를 납부하도록 규정돼 있다"며 "후보자 장남의 공개된 재산은 1억500여만원으로 5000만원을 훌쩍 넘어선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학생 신분으로 1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건 부모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것으로 세금탈루에 대한 강한 의혹이 드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