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패스트트랙 연루 2000명…수사불응 체포영장 협의중”
경찰 “패스트트랙 연루 2000명…수사불응 체포영장 협의중”
  • 경기매일
  • 승인 2019.09.0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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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소환에 불응 중인 자유한국당 의원 등에 대한 체포영장 여부에 대해 검찰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2일 오전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패스트트랙 수사와 관련해 “이 사건은 기본적으로 검찰 지휘 사건이기 때문에 향후 처리 방향 등에 관해서 검찰과 협의 중에 있다”며 “국민적 관심사이기 때문에 가능한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거듭해서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향한 강제수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수사에 관해서는 검찰과 협의 중에 있다는 말로 대신하겠다”고 대답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도 ‘체포영장이 지연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검찰과 협의 중에 있다”고 재차 말했다. 
이는 현직 국회의원을 상대로 한 체포영장 발부를 검찰과 협의 중에 있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사건은 서울남부지검에서 수사지휘 중이다. 
경찰은 패스트트랙 충돌과 관련해 수사기관에 접수된 20건의 고소·고발건 중 18건을 수사 중이다. 사건에 연루된 이들은 약 2000명에 달하고 현직 국회의원만 109명이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경찰 소환리스트에 오른 국회의원은 총 98명이다. 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 28명과 정의당 의원 3명은 지난달까지 소환에 응했다. 나머지 의원들도 조만간 출석에 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반면 자유한국당 의원 59명은 단 한명도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엄용수, 여상규, 정갑윤, 이양수 의원은 경찰 측 출석요구에 이미 세 차례나 불응했고 이후 경찰의 개별 접촉에서도 불응 취지의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원내대표와 황교안 대표도 소환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나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야당을 흔들기 위한 소환에 응할 뜻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이 청장은 “109명 중 98명에 대해 출석을 요구했고 그 중 31명이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며 “당직자 10명에 대해서도 출석을 요구했는데 그 중에 1명이 조사를 받았다”고 수사 상황을 전했다.
그는 또 “고발인 8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고 참고인 18명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다. 1.4테라바이트에 해당하는 영상자료 분석도 완료했다”며 “발생 장소 출입자 2000여명에 대한 분석을 완료했고 그런 것을 토대로 현재 보강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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