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이달부터 고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 지원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액 시비로 고교 3학년생 7922명의 무상급식을 했지만, 이달부터는 도와 도교육청이 예산을 분담하기로 함에 따라 대상을 모든 학년으로 확대했다. 
이달부터 급식비를 지원하는 대상은 안산지역 24개 고교 1~3년생 2만1761명이며, 이들에게는 1명당 점심 급식비 4660~5250원을 지원한다. 
시는 도교육청이 제시한 표준 단가(4817원)를 기준으로 올해 하반기 고교생에게 지원할 급식비 10억700만원을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해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시의회는 이달 11일까지 열리는 제256회 임시회에서 추경안을 심의해 확정한다. 
아직 도와 시·군이 급식비 분담률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잠정 합의안대로 도교육청 50%, 도 15%, 시·군 35% 비율을 적용하면 시는 내년부터 고교 급식비로만 전체(188억원)의 35%인 65억8000만원 정도를 부담해야 한다. 
게다가 사립유치원 55개원 7220명(19억원)과 초등학교 54개교 3만5822명(84억원), 중학교 29개교 1만8283명(60억원)에게도 이미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어 내년부터 매년 무상급식비로 220억~230억원을 투입한다. 
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무상급식으로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보편적 교육복지에 따른 교육 공공성이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이 키우기 좋은, 살맛 나는 생생 교육도시로 안산이 비상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 =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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