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의회 박영우, 유옥분 의원이 지난 2일 열린 제237회 동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정자유발언에 나섰다.
박영우 의원은 먼저 “구립소년소녀합창단 어린이들이 거리로 나와야 했던 안타까운 현실에 의원으로서 외면할 수 없어 말씀드린다”며 정기공연 예산 1,300여 만원 중 이미 50%를 기획사에 지급하고 행사 10여일 전 취소 통보를 한 행정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며, 어린 학생들의 희망이 좌절된 것에 대한 조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지난 1년은 역사 지우기에 급급했다”며 장학재단설립에 기여한 기부자 기념 현판 철거, 명소로 자리매김한 동인천 북광장 스케이트장 운영 중단 등이 적절한 행정이었는지 물었다.
또한 박영우 의원이 발의한 청년기본조례에 근거한 군 복무 청년 상해보험 지원예산 약 2,000여 만원을 집행부가 이번 추경에 편성하지 않은 것에도 안타까움을 표하며 동구 복지정책은 극히 편향적임을 지적했다.
한편 유옥분 의원은 배다리관통도로 개통 반대를 주제로 의정자유발언에 나서 “1,600억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고도 주민들과 시민단체는 배다리의 역사와 문화가 훼손되고 소음과 분진 우려로 사업전면 폐기나 전 구간 지하화를 주장하며 반대했다”며 ▲도로에서 나오는 소음, 매연,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민원 발생 ▲타지역민들의 통행 편리를 위한 동구민의 일방적인 피해감수 ▲송림초교 등하굣길 안전에 대한 무대책 ▲만성정체구간인 배다리 사거리가 도로 개통으로 인해 더 복잡해지는 문제 ▲현존 민관협의체 대표성 문제 등을 지적하며 동구 전 구간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주민 의견수렴 없이는 절대 개통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인천 =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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