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뜰리에 에르메스
한국계 프랑스 작가 다프네 난 르 세르장(44)의 신작 전시 ‘실버 메모리: 기원에 도달하는 방법’전을 6일부터 선보인다. 
서울에서 태어나 현재 파리에서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는 다프네 난 르 세르장은 분열과 경계의 개념을 중심으로 예술적, 이론적 연구를 지속해왔다. 
주로 사진과 드로잉을 혼합해서, 혹은 서로 다른 이미지의 사진이나 비디오를 병치함으로써 지정학적/경제적 조건들에 관해 질문해왔다. 이번 전시는 이미지와 기억의 기원에 관한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일련의 사진과 영상 작업을 소개한다. 
“나는 네 안에 있는 사물들의 기억이야. 나는 기억이야.” 어두운 전시장으로 들어선 관람객들은 계곡을 흐르는 시냇물 소리와 카메라의 셔터 소리를 따라 펼쳐진 은(銀) 할로겐 입자(2019)로부터 시작되는 작가의 여정에 동참하게 된다. 전시는 11월10일까지.
◇도잉아트
호주 출신 작가로 유럽과 북미등에서 활동하는 브래드 테오도룩(31)의 한국 첫 개인전을 오는 18일 개막한다. 
영국 사치컬렉션이 뉴아티스트로 선정한 작가로 음악, 패션, 페인팅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독특한 패션감각을 자랑하며 2020년 패션브랜드 Vali High 런칭도 준비중이다.
“대중문화, 시사, 친구들과의 대화, 앤티크, 조류관찰 등에서 영감을 얻는다”는 작가는 “하고 싶은 말들을 전달하기 위해 음악을 작곡 하고 글을 쓰며 그림을 그린다”고 밝혔다.  전시 개막일에 한국에 방문해 관람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도잉아트는2018년 3월 서초동에 개관, 작가와 함께 성장하는 전시, 교육하는 문화공간으로 동시대 다양한 현대미술을 소개하고 있다.
이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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