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농업기술센터는 안전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타 지자체에 앞서 천적연구실를 운영하고 천적활용 농업현장애로 실증 연구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지난 6일 친환경 학교급식 엽채류·친환경 딸기·수출접목선인장 재배농가 등 11농가가 모여 연구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했다. 
이날 참석농가는 관행적으로 사용되는 농약과 친환경 자재에 의존해 해충 방제를 했으나 약제 저항성이 생겨 해충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표 농가다. 
이번 연구는 고양시농업기술센터에서 자체증식해 지난해부터 농가에 보급된 뿌리이리응애와 진디벌 그리고 앞으로 개발할 천적인 오이이리응애, 풀잠자리 등을 외국회사에서 구입해 시설하우스에서 발생하는 해충을 종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자체 증식해 보급된 뿌리이리응애는 시설하우스에 문제가 되는 해충인 총채벌레 번데기, 버섯파리, 작은뿌리파리 애벌레, 잎굴파리 번데기, 민달팽이 알, 뿌리선충, 톡톡이 등 토양내에서 활동하는 해충의 매우 유용한 천적이다. 이미 고양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올해 810ℓ(1만마리/1ℓ/165㎡용)를 시설하우스 13.4㏊ 67농가에 보급해 해충방제에 좋은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이는 외국회사에서 수입해 현재 국내시판 중인 뿌리이리응애가 ℓ당 1만마리 밀도인 경우 3만 원에 판매되고 있어 2천5백만 원의 수입 절감효과를 거둔 것이다. 
앞으로 고양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시설하우스에서 발생하는 주요 해충 천적인 오이이리응애(총채벌레 약충 방제용), 사막이리응애(잎응애 방제용) 풀잠자리(진디물 방제용), 지중해이리응애(가루이 방제용) 등의 자체대량 증식을 연구 개발해 시설농가에서 지속적으로 공급해 농가의 해충방제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고양 = 원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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