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찰서는 지난달 농협에서 노부부가 보이스피싱 범인한테 전화를 받고 5천만원 현금을 인출하려고 하자 기지를 발휘해 사전에 차단한 농협직원2명에게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해 감사장을 수여 해 드리고 시민경찰 배지를 부착했다.
농협에서는 평소 지역주민분들과 돈독한 관계를 맺어오면서 사건 당일 피해주민께서 평소와 달리 긴장한 모습에 걱정스런 마음으로 유심히 살피던 중 보이스피싱 피해 가능성을 알게 돼, 침착하고 지혜롭게 대처함으로써 실제 피해를 입지 않았다.
노부부는 자주 농협을 방문하는 고객인데 이상하게 웃지도 않고 심상치 않은 표정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으며 전표종이에 “아들이 사채업자한테 납치돼 빨리 5천만원을 인출해 달라” 적어 창구 직원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유심히 지켜본 농협직원분들이 바지 주머니에 핸드폰이 켜져 있는 걸 보고 보이스피싱 사건이라고 판단해, 노부부에게 창고에서 돈을 인출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며 시간을 지연시키고, 아들에게 전화해 신원을 확인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시흥경찰서에서는 해당 농협직원분들을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하면서 “시민이 경찰이고 경찰이 시민이 돼, 서로가 서로의 안전을 살펴주는 안전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감사장을 수여했다.
우리동네 시민경찰은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하기 위해 범죄예방 및 범인 검거에 기여한 시민들에게 시민경찰 배지를 수여하고 ‘시민경찰’로 지정해 자긍심을 높임과 동시에 공동체 치안을 알리는 경기남부청 프로젝트다.
시흥 = 이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