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기관 등이 관공서 공문을 인터넷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한 ‘문서24’ 서비스를 통해 1년간 약 125만건의 공문이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종이 공문만 가능했던 때보다 연 125억원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25일 행정안전부(행안부)에 따르면 문서24는 지난해 9월3일 개통됐으며 1년이 지난 올 8월말 기준 총 124만5000여 건의 공문이 제출됐다.
지난 8월말 기준 월 평균 이용건수는 7만7000여건이다. 2016년7월부터 작년 8월까지 시범기간 동안 월평균 이용건수는 1만2000여건이었으나 6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문서24를 많이 사용한 곳은 어린이집(24.7%)과 렌터카업체(12.6%)였다. 어린이집은 영유아보육 지원금 정산에 렌터카업체는 지자체와 경찰서에 과태료 대상자 변경 관련 공문을 주로 제출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공문1통을 관공서에 보내는 데 들어가는 종이인쇄비와 교통비, 소요시간, 인건비가 국민은 7336원, 공무원은 2740원 수준이다. 행안부는 문서24를 통해 약 125억원의 비용을 아꼈다고 추산하고 있다.
행안부는 문서 24 서비스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우선 자주 사용하는 서식은 문서24 안에 웹 서식 형태로 탑재한다. 올해는 전국 직업훈련기관에서 고용노동부 지방고용센터에 제출하는 ‘출석입력요청서’ 등 14종의 웹 서식을 제공한 바 있다. 다음달 이후부터는 병무청 등 다른 기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스마트폰으로 공문을 제출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정부가 추진 중인 전자증명서나 수수료 납부기능 등 IT기술을 적용한 정부서비스와 연계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오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문서24 개통 1주년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나주시선거관리위원회 ▲울산광역시 남구청 ▲SK네트웍스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대전시 서구청 ▲강남구도시관리공단 ▲한국관세물류협회  등 문서24 활성화에 기여한 8개 단체에는 유공표창을 수여한다.
안광희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