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초·중학교 유휴부지 374만㎡…신창현 의원 지적

경기도내 초·중학교 신설용지 중 설립 취소 및 재검토 등으로 미집행된채 빈터로 방치되고 있는 부지가 290곳에 374만㎡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왕·과천)이 2일 각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에서 들어 났다. 신 의원은 최근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초등학교·중학교 미개설용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 됐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유휴부지가 가장 많은 지역은 화성시로 75만㎡에 57곳이 빈터로 남아 있다. 뒤를 이어 평택 49곳 65만㎡, 양주 33곳 42만4000㎡, 파주 25곳 31만5735㎡, 오산 12곳 15만 7689㎡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학교용지 지정 연도를 기준으로 10년 이상 장기미집행  부지는 총 112곳이고, 20년 이상 방치돼 있는 학교용지도 6곳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 됐다..
특히 290개 부지 중 실제로 학교 설립이 진행되고 있는 부지는 43곳에 그쳤다.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가 예정돼 있는 19곳을 합해도 62곳으로 21%에 불과 했다.  
학교 설립 여부를 재검토 중인 부지가 175곳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했으며, 설립 계획 취소 및 학교용지 지정 해제 예정 부지가 44곳으로 15%를 차지했다.
신창현 의원은 “주먹구구식 교육행정으로 2조여원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며 “경기도 교육청은 학생수와 학교 신설 기준부터 마련해 인구 3만명 지역에 중학교가 없는 불공평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인구 2만명 지역에 중학교가 2개인  곳도 있다”며 “경기도의 학교 신설 기준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 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왕 = 김기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