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금) 성공적인 개막을 알린 제21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2019)이 개막 2일째인 19일(토)에도 풍성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 영화제가 열리는 부천시청, 한국만화박물관 등 부천 일대가 많은 관객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먼저, 이날 오후 1시 부천시청 판타스틱큐브에서는 지난 8월 1일(목)부터 9월 25일(수)까지 공모를 진행한 BIAF2019 단편애니메이션제작지원 본심이 열렸다. 올해로 3회째 열린 단편애니메이션제작지원 사업은 단편애니메이션 창작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되는 프로젝트이다. 소재 제한 없는 순수 개인 창작물로 대한민국 국적 소지자면 나이, 성별 제한 없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어 단편애니메이션 제작을 꿈꾸는 수많은 지원자들의 공모가 이어졌다. 본심 이후 선정된 작품은 BIAF2020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될 예정이다.  
이어서 오후 4시부터 부천시청 판타스틱큐브에서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 및 애니메이션 시장 활성화를 위한 ‘2019 BIAF 초이스’ 애니메이션 선도기업 협약식이 열렸다. 애니메이션 선도기업 협약식은 애니메이션을 선도하는 기업 간 협약을 통해, 산업 교류 및 기술 공유를 통해 마켓 시장과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는 행사로 ‘EBS,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주)락엔터, (주)꽃다지’가 참석했다. 
영화제 이틀째인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애니메이션뮤직페스티벌’이었다. 오후 5시부터 부천시청 2층 어울마당에서 열린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애니메이션뮤직페스티벌’은 BIAF2018 홍보대사 배우 신은수가 사회를 맡으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디즈니의 컨셉 아트 디자이너이자 ‘아담과 개’를 만든 이민규 감독이 깜짝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관심을 모았다. BIAF2019 심사위원으로 부천을 찾은 이민규 감독은 “한국 관객들이 애니메이션에 가지고 있는 열정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렇게 초청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비아프에 참석해주신 관객분들에게 감사하고 이런 영화제들이 한국 관객들이 애니메이션에 가지고 있는 열정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열정이 있고 이런 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 있기에 앞으로 한국이 세계무대에서 큰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비아프가 이런 미래에 대한 큰 불씨가 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본격적인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애니메이션뮤직페스티벌’ 공연이 시작됐다. 젊은 지휘자로서 진취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진솔지휘자와 부천필단원들은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 ‘미녀와 야수’, ‘라이온킹’, ‘인어공주’, ‘모아나’, ‘겨울왕국’ 등 유수의 OST를 연주해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앞으로 꼭 주목해야 할 지휘자”, “자유로운 지휘봉놀림을 가진 신예” 등으로 평가받고 있는 진솔지휘자와 세계 어느 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실력을 지닌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아름답고 웅장한 연주는 현장을 찾은 관객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수준 높은 작품들의 상영뿐만 아니라, 관객 만족도 200%를 이끌어내는 풍성한 행사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는 BIAF2019는 오는 22일(화)까지 부천시청, 한국만화박물관, CGV부천, 메가박스COEX 등에서 열린다.
부천 = 정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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