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일 제22차 동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제14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위한 태국 방문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0분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을 통해 아세안+3 정상회의 개최국인 태국 방콕을 향해 출국했다. 
문 대통령의 태국 방문은 지난 9월 한·태국 정상회담을 위한 공식 방문 이후 2개월 만이다. 당시는 두 나라 현안만 논의하는 양자 방문이었다면 이번엔 다자 회의 참석 목적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모친인 고(故) 강한옥 여사의 삼우제(三虞祭·세상을 떠난 뒤 지내는 세 번째 제사)도 뒤로 한 채 태국 방문 준비에 전념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 제22차 아세안+3 정상회의, 제14차 EAS,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 등 다자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해진 공식 회의만 참석한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태국 도착 후 첫 일정으로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 주최의 갈라 만찬에 참석한다. 이날 만찬에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13개국 모든 국가 정상과 배우자들이 참석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도 함께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를 빌려 아세안 정상들에게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4일 오전에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3 협력 심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공동체 건설 등 역내 협력의 지향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서 ‘지속가능발전 관련 특별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을 설명하고, 중견국가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박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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