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4일 북한이 제재를 피하려는 움직임을 막기 위한 노력에 협력해달라고 국제사회에 촉구했다고 NHK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 회원국과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천명했다.
아베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북미 프로세스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일본 측 입장을 전해 대북제재를 회피하려는 북한을 견제했다.
아세안+3 정상회의에 임한 아베 총리는 아세안이 직접 나서 국제법에 기초한 분쟁을 피하는데 적극적으로 관여하기로 한 구상을 환영하면서 “일본이 내건 자유롭게 열린 인도 태평양과 상승 효과를 모색하고 그 실현을 위해 연계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 일본은 아세안의 중심성과 일체성을 중시해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베 총리는 북한이 탄도 미사일 등 미사일 기술의 향상을 꾀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북미 프로세스를 지지한다고 확인하는 한편 북한의 제재회피를 막으려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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