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서구보건소는 일교차가 큰 가을과 추워지는 겨울 발생하기 쉬운 인플루엔자, 노로바이러스, 쯔쯔가무시증, 홍역 등의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인플루엔자(유행성 감기)는 최근 들어 유행 시기가 빨라지고 있어, 11월 중에는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폐렴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을 줄이고, 감염 시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접종률이 낮은 초등학생 및 임신부의 예방접종 관리가 필요하다. 접종 2주 후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나고, 약 6개월 정도 유지되는 것을 고려해 가능하면 인플루엔자 유행 전인 11월까지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또한 주로 겨울에서 이듬해 초봄 (11월~4월)에 많이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도 주의해야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 섭취, 환자의 구토물이나 오염된 손 등을 통해 전파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은 익혀먹고 물은 끓여먹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쯔쯔가무시증은 주로 50세 이상 연령층에서 연중 11월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며 농작업, 등산 등 야외 활동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집에 돌아오는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 
해외 감염병 중 메르스, 홍역 등에 대한 주의 또한 필요하다. 메르스는 올해 중동 국가에서 201명이 발생해 51명이 사망했다. 국내에서는 1933명이 신고 돼 268명이 의심환자로 분류됐으나,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중동 국가 방문 시에는 낙타접촉이나 불필요한 의료기관 방문 등의 행동은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홍역은 지난 10월, 태국 여행경험이 있는 20~30대 청년층 중 외국인과 접촉했던 환자 9명이 발생했다.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예방 가능하므로, 해외여행 시 생후 6~11개월 영아와 20~30대 성인은 출국 전 최소 1회 MMR을 접종할 것을 당부 했다. 여행 중에는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대부분의 감염병은 간단한 예방수칙 준수만으로도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며, 다음 감염병 예방을 위한 5대 국민행동 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고양 = 원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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