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시장 임병택)와 남동구(구청장 이강호)는 양 지방정부의 공동발전과 상호협력을 위한 제7차 남동구-시흥시 정책협의회를 지난 11월 12일 시흥시 월곶동에서 개최했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민선7기 출범 이후 바쁜 시정상황으로 2년 만에 처음으로 개최된 것으로 “서로 닮은 부분이 많은 도시 간 상호협력으로 시너지를 냄으로써 도시의 경쟁력을 키워 나갈 수 있는 공통분모를 점차적으로 키워 나가자”는 의지를 확인한 자리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첫 만남의 장소도 매우 의미가 있다. 양 지방정부의 연결 통로이자, 역사적 문화적 인연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소래철교」에서 만남을 가졌고, 인근 현장을 함께 둘러보면서 도시 간 향후 협력 관계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이어서 월곶동의 지역재생(활성화)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하고 그 곳에서 회의를 진행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도시 활성화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도 마련되었다.
본격적인 정책협의회 토의 시간에는 그간 논의되었던 △무료자전거대여소 네트워크 운영 △공무원 상호 인사교류 △문화·체육 부문 교류 활성화 △시흥시-남동구 갯골(염전) 공동관리 및 활용방안 등 4개 안건에 대한 추진사항을 점검한 데 이어 공동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각 지방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우수시책을 소개하여 상호 도입 가능성을 질의응답 등을 통해 의견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흥시는 우수시책으로 △마을에서 함께 키우는 시흥형 온종일 돌봄 △한국형 지방교육자치 모델 구축을, 남동구는 △청년창업센터 운영 및 △장난감 무료 수리센터 운영을 발표하는 등 앞으로도 협의회를 통해 정책의 공유 및 협력방안을 강화키로 합의를 이뤘다.
이 밖에도 월곶-소래의 특색있는 경관을 연출하고 있는 소래철교의 공동협력형 관광 자원화 방안과 배곧신도시~월곶항~소래포구를 연결하는 관광 인프라 구축 등 시흥시와 남동구가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공동개발 방안에 대해 향후 실무회의를 통해 적극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시흥 = 이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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