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올해 전문수사관 598명을 선발했다. 전문수사관은 경찰이 시행 중인 분야별 전문성 인증 제도인데, 향후 수사팀장 자격 요건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올해 90개 분야 전문수사관 598명을 선발했다. 분야별로는 수사 136명, 형사 132명, 생활안전 97명, 교통 91명, 사이버 40명, 외사 8명 등이 전문수사관 인증을 받았다. 또 증거분석 부문에서 과학수사 45명, 사이버 11명 등이 선발됐다.
이번 전문수사관 선발은 지난해 큰 규모의 제도 손질 이후 두 번째 이뤄진 것이다. 특히 학교폭력, 마약사범 분야가 이번에 처음 도입됐다고 한다.
전문수사관은 수사 분야에서 일정한 자격 요건을 갖춘 사람에 대한 인증 제도로 2005년에 도입됐다. 2005년 이후 올해까지 인증자 수는 3865명으로 집계된다.
경찰은 지난해 수사 전문성 향상 등을 목적으로 범위를 88개 분야로 늘리는 등 인증제를 확대, 세분화 했다. 이는 수사권 구조 조정에 대비한 사전 조치로 평가받는다.
경찰은 오는 2025년 수사팀장 자격 요건에 전문수사관 인증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수사 경과 제도 강화 등을 이어가겠다”며 “수사부서 팀·과장 자격제를 도입해 전담 수사체계를 구축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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