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판교지역의 마지막 노른자 땅으로 불리는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41번지 2만5719㎡에 이르는 부지 매입신청이 16일 오후 6시로 다가와 어느 기업이 신청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공공 청사 부지로 현재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 부지는 성남시가 최첨단 기업을 유치키로 하고 시의회의 동의를 거쳐 매각을 결정, 지난 10일부터 매입을 희망하는 기업으로부터 신청서를 오늘까지 접수받고 있다.

감정평가액만 8094억 원(㎡당 3147만원)인 데다 실제 매매가는 1조원도 넘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접수 마감을 하루 앞둔 15일까지도 문의만 몇 곳으로부터 있을 뿐 신청 기업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막판 눈치보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 두 곳의 첨단 IT업체가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어 오늘까지 어떤 기업이 신청서를 제출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는 2개 기업 이상이 신청한다면 평가위원회를 열어 이달 말까지 우선협상대상 기업을 선정할 방침이며 신청자가 없을 경우 재공고한다.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교육청이 건립을 포기한 3개 학교용지를 LH로부터 매입해 판교구청 대체부지와 공공시설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판교 트램 건설(2146억원), 판교지역 13개 공용주차장 건립(1875억원), 판교 e스포츠 전용경기장 건립(150억원) 등에도 매각대금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부지 매입 자격을 지식 및 전략산업, 벤처기업을 유치해 고용유발을 포함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제조업 기반 연구시설, 벤처기업 집적시설, 문화산업진흥시설로 제한했다.

성남 = 진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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