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한 화물 트럭 기사가 붙잡혔다. 이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을 투약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50대 트럭 운전자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30분께 서울 구로구의 한 도로에서 25톤 트럭을 운전하다 경찰이 음주운전 검문을 하려고 하자 불응하고 순찰차 등을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초 경찰은 A씨가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봤지만 음주 측정 결과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나와 마약 투약을 의심했다.
실제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회용 주사기를 이용해 팔뚝에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마약 간이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또 A씨는 과거 필로폰을 투약해 처벌을 받았던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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