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민선 초대 체육회장 선거 5일 앞두고 기호 3번 김종택 후보가 2번 김영태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하고 10일 전격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가 사퇴의 변을 통해 종목단체 회장 출신 후보자 지지를 선언하면서 민선 부천시체육회장 선거는 기호1번 정윤종 후보와 후보단일화를 이룬 기호2번 김영태 후보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김종택 후보는 10일 “기득권에 젖어 있는 구시대의 체육회 조직문화를 혁파하고 체육인들이 진심으로 열망하는 변화와 혁신을 이루고자 후보직에서 물러 난다”고 체육회 관계자들에게 문자를 보내는 한편 기자에게 사퇴의 변을 보내왔다.

막판 김영태 후보와 김종택 후보간 단일화를 이뤄 진 것은 서로 공약이 일치하고 체육회의 변화와 개혁 열망이 일치 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이제는 권위의식에 취해 앉아서 군림하는 체육회가 아닌 낮은 자세로 종목단체와 체육인을 존중하고 현장에서 발로 뛰며 소통하는 젊은 체육회로 바뀌어야 할 때"라면서 "투표에 꼭 참여하여 종목단체 체육인들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종목단체 회장 출신 후보자인 부천시축구협회장을 역임한 김영태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김영태 후보는 축구협회장을 맡으면서 동호인 위주로 정책을 펼쳐 온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 김영태 후보는 “김종택 후보가 공탁금을 2000만원까지 포기하면서 까지 아무런 조건 없이 저에게 양보와 결단을 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부담이 크지만 그 뜻을 받들어 선거를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부천시체육회 수석부회장 출신의 정윤종 후보와 부천시축구협회장 출신의 김영태 후보의 2파전으로 치러지는 체육회장 선거 결과가 주목되고있다.

부천=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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