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방송프로그램 등에서 유행하는 먹거리를 가장 먼저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컵라면에 삼각김밥이 편의점 먹거리의 주류라는 것은 이제 옛말이다. 14일 편의점 CU는 최근 SNS에서 이른바 ‘화사 소시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킬바사를 메인 메뉴로 구성한 ‘킬바사 플래이터(4600원)를 출시했다.
킬바사는 폴란드식 훈제 소시지다. 최근 그룹 마마무의 화사가 MBC TV ‘나혼자 산다’에서 직접 조리해 먹는 장면이 방영되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풍부한 육즙과 씹을 때 나는 특유의 뽀드득 소리 덕분에 유튜버의 먹방 아이템으로도 인기다.
킬바사 플래터는 훈연 방식으로 조리한 대왕 킬바사를 메인으로 담았다. 아라비아따 펜네 파스타, 감자샐러드와 감자튀김 등을 함께 구성해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되고 맥주나 와인 안주로도 잘 어울린다.
최근 편의점들은 식품유통업계의 대형 트렌드를 이끄는 주체로 부상했다. 예를 들어 마라(麻辣)를 활용한 각종 도시락, 김밥 등을 출시하면서 온라인 속 트렌드를 오프라인으로 옮겨오는 식이다. 
편의점 간편식이 국내 식품 트렌드의 바로미터가 된 것은 고객 기호를 반영해 매주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보다 빠르게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간편식 카테고리에서만 한달에 30종 이상의 신상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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