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기 사용이 증가하는 설 연휴 기간 화재가 많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소방청에 따르면 2015~2019년 5년간 설 연휴에 발생한 화재는 총 2819건에 달한다. 이 불로 127명(사망 23명·부상 104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설 연휴 하루 평균으로 따져보면 148.0건의 화재로 사상자 6.7명(사망 1.2명·부상 5.5명)이 발생하는 셈이다. 전체 하루 평균에 비해 화재 건수는 26%, 사망자 수는 33.3% 많다.  
화재 발생 장소는 ‘비주거시설’(31.0%·874건)과 ‘주거시설’(29.5%·832건)이 많았다. 10건 중 6건꼴이다. 뒤이어 임야 13.0%(366건), 차량 6.4%(180건), 철도·선박·항공기 0.1%(3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설 연휴 기간 주거시설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많았다. 최근 5년 간 화재 사망자 발생 비율은 73.9%(17명)로 전체 주거시설 화재 사망자 비율(59.1%·920명)보다 14.8%포인트 높았다. 
안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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