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식당 직원을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A(4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33분께 부천시 심곡동의 한 식당에서 식당 주인 B(63)씨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얼굴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당시 식당 내부에는 A씨와 B씨 둘만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자인 이 식당 주인의 아내는 경찰에서 "A씨와 B씨만 식당에 있었고, 인근 시장에서 장을 보고 돌아왔더니 B씨가 쓰러져 있었다"면서 "A씨는 가끔 이 식당에 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식당에서 혼자서 막걸리 5병을 마신 뒤 B씨와 시비가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질 않지만 B씨를 몇 대 때린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에 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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