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다음은 오스카?...英아카데미 2관왕
기생충, 다음은 오스카?...英아카데미 2관왕
  • 경기매일
  • 승인 2020.02.0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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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지난 주말 주요 시상식에서 수상을 추가하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에 한층 다가섰다.

'기생충'은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린 영국 아카데미시상식(BAFTA)에서 외국어영화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BAFTA에서 한국 영화가 외국어영화상 외 주요 부문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생충'은 주요 부문인 오리지널 각본상을 받았고, 한진원 작가와 봉준호 감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후보에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북스마트', '나이브스 아웃', '결혼 이야기' 등이 올랐다.  

'기생충'은 또한 한국 영화 사상 두 번째로 BAFTA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2018년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아가씨'는 BAFTA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바 있다.

봉준호 감독은 "여기 참석한 사람들 중에서 제가 제일 먼 곳에서 온 것 같다. 함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훌륭한 영화들을 향해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기생충'은 외국어로 쓰여져 이 상을 받을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제가 쓴 대사를 훌륭하게 연기한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최고의 앙상블을 보여준 배우들이 아니었으면 힘들었을 것 같다"며 "5년 전부터 저와 이 영화를 고민한 제작사 곽신애 대표한테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감사하고, 모든 스태프와 함께 일했던 분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또한 '기생충'은 지난 1일(현지시간) 열린 제72회 작가조합상 시상식(WGA)에서 각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생충'은 '1917'을 비롯해 '북스마트', '나이브스 아웃', '결혼 이야기'를 제치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봉준호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우리 영화의 스토리와 뉘앙스를 이해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사람들은 장벽을 더 높이지만, 우리는 장벽을 파괴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일(현지시간) "다음은 오스카가 될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기생충'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포브스는 "'기생충'이 WGA에서 '1917' '결혼 이야기' '나이브스 아웃' '북 스마트' 등을 제치고 최고상을 수상했다"며 "BAFTA에서는 ''북 스마트' '나이브스 아웃' '결혼 이야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제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BAFTA에 투표하는 많은 업계 인사들도 아카데미 시상식에 투표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BAFTA는 종종 오스카의 승리를 예측할 수 있다"며 지난 2018년과 2019년도 BAFTA의 수상이 오스카 수상과 밀접했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포브스는 "'기생충'이 이미 많은 상을 획득한 사실을 감안하면 적어도 하나의 오스카 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과 작품상을 두고 겨룰 최대 적수로는 샘 멘데스 감독의 '1917'이 꼽힌다. '1917'은 아카데미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미국의 주요 조합상과 BAFTA에서 '기생충'과 상을 나눠 받으며 긴장감을 한층 끌어 올렸다.

'기생충'은 미국 4대 조합상인 제작자조합상(PGA), 감독조합상(DGA), 배우조합상(SAG), 작가조합상(WGA) 가운데 SAG 최고상인 앙상블상과 WGA 각본상 2개를 손에 쥐었다.

샘 멘데스 감독의 '1917'은 PGA 작품상과 DGA 감독상을 받았고, BAFTA에서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촬영상, 음향상 등을 받았다.  

'기생충'은 오는 9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개최되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에 후보로 오른 상태다. '기생충'이 작품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 몇 개의 상을 수상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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