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연안에서 안전사고는 갯벌, 갯바위에서 고립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평택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 바닷가에서 모두 38건의 연안 안전 사고가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갯벌, 갯바위에서의 고립 사고 18건(47%), 익수사고 14건(37%), 추락 2건(6%), 기타 4건(10%)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해안가 11건(29%), 갯벌 7건(18%), 갯바위 5건(13%), 항포구 6건(16%), 무인도 5건(13%), 기타 4건(11%)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평택해경은 해안가, 갯벌, 항포구 등 연안 해역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2020년도 연안 해역 안전 관리 계획’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해경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조를 위한 연안사고예방협의회 개최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연안 해역 위험성 조사 실시 ▲구명조끼 입기 실천 운동 시행 ▲찾아가는 연안 안전 교실 운영 ▲생존 수영 교육 지원 ▲민간 연안 순찰대 확대 운영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갯바위, 갯벌 등 상습 고립 지역에 대한 순찰 강화와 위험 장소에 대한 안전 시설물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평택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서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이 조석 차이를 확인하지 않아 갯바위나 갯벌에서 고립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며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시간을 반드시 확인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하면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평택 = 김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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