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쇄된 일산 동국대병원 응급실.
▲ 폐쇄된 일산 동국대병원 응급실.

고양시 일산 동국대병원이 20일 오전 폐렴 증세를 보인 40대 남성이 사망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응급실 출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당시 응급실에서 근무한 의료진을 자가 격리했다.
경찰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분께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남편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119구급대원이 현장에 출동해 A(40)씨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동국대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오전 9시께 끝내 숨졌다. 의료진은 이 남성에 대한 엑스레이 검사를 한 결과 폐렴증상을 보여 의료진 소견에 따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가 나오는 동안 혹시 모를 감염확산을 대비해 응급실 출입을 금지했다. 이와 함께 당시 현장에 출동한 풍사파출소와 중산119안전센터를 폐쇄하고 직원들도 자가 격리 중이다.
고양 = 원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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