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신천지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신도 명단의 신뢰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신천지 압수수색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2일 CBS 의뢰로 신천지 신도 명단 확인을 위한 압수수색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압수수색 찬성’ 응답이 86.2%로 나타났다. 
반면 ‘압수수색 반대’ 응답은 6.6%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7.2%였다. 
세부적으로는 모든 지역과 연령대, 성별, 이념성향에서 ‘압수수색 찬성’ 응답이 다수였다. 특히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10명 중 9명 이상이 신천지 압수수색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찬성 95.8% vs 반대 1.0%) 서울(85.8% vs 7.0%), 경기·인천(86.2% vs 5.9%), 제주(85.5% vs 14.5%), 광주·전라(84.9% vs 3.8%)에서 압수수색 찬성 의견이 다수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찬성 89.6% vs 반대 3.3%), 40대(88.4% vs 9.0%), 50대(찬성 85.6% vs 6.5%)에서 찬성 응답이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찬성 97.6% vs 반대 1.4%)에서는 10명 중 9명 이상이 신천지 압수수색에 압도적으로 찬성했다. 반면 미래통합당(78.9% vs 반대 11.3%), 민생당(69.3% vs 25.7%) 지지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다소 낮게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92.0% vs 3.8%), 중도층(84.8% vs 6.8%), 보수층(84.7% vs 11.0%) 순으로 찬성 응답이 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971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응답률 5.2%)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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