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과천교회 확진자로 인해 용인시 소재 회사와 수원 영통구 소재 교회에 집단발병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신도와 관련된 집단발병과 관련, “경기 수원시 영통구 소재 교회(생명샘교회, 망포동)에서 확진환자 6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신천지 과천교회 종교행사에 참석했던 확진 환자가 용인시 소재 회사에서 교육을 실시했고, 당시 교육에 참석했던 직원 4명이 확진됐다.

회사 교육에 참석한 사람 가운데 1명이 지난달 23일 생명샘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이로 인해 교회 내 전파(6명 확진)가 발생한 것으로 방역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같은 날 예배에 참석한 신도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신천지 신도와 관련해, 의료기관에서 확인된 집단발병이 22건”이라며 “그 중 18건은 신천지 신도와 관련돼 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과천 = 김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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