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시간이 갈수록 완치자가 늘어날 것이고, 선순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오늘 오후에는 생활치료센터 두 곳에서 첫 완치자 분들이 퇴소한다. 충분한 무증상 기간이 지나 2회에 걸친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분들”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제는 확보된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모든 확진자를 나이와 기저질환, 증상에 따라 신속히 분류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증환자나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들은 최우선적으로 음압병상에서 집중치료를 받도록 조치해야 한다”며 “경증환자들은 생활치료센터를 중심으로 관리하되,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 병상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또 “환자와 병상, 생활치료센터의 정확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이 바탕이 돼야 한다”며 “중증환자 증가에 대비해 치료시스템을 미리미리 확충하는 것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9일 시작되는 공적 마스크 구매 5부제에 관해서는 “행정안전부는 마스크 구매 방법을 국민들께 문자로 안내해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시행 첫날인 내일은 모든 약국에서 시행되는데 차질이 없도록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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